침체된 경제로 인해 4년제 대졸자들의 군입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황유여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졸자 남학생 수는 14만 7606명으로 이 중 3.7%에 이르는 5461명이 군입대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IMF)가 일어났던 1997년의 3.38%보다 높은 수치이며, 2007년도 1.07%에 비해서 3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군입대 적정기인 전문대 졸업자의 군입대 비율이 3.09%임을 고려하면, 고학력 졸업자의 취업난이 더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에 황 의원은 “대학생들이 사회 진출도 하지 못하고, 전문연구자로의 꿈도 키우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정부의 고등교육 부담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인 1%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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