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SK하이닉스가 현 이천공장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1조 8천억 원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 이천 공장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생산 효율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까지 1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신규 제조시설과 클린룸을 설치한다. 앞으로 2021년까지는 15조 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세화와 대규모 설비투자, 기술개발이 핵심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첨단 메모리 반도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투자여건이 더 좋은 외국이 아닌 국내에 투자를 결정하게 됨으로써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이번 투자로 우리나라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2006년부터 경기도가 지속해서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는데,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구축되는 시설은 내년 6월 착공해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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