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과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각 지역 중소기업청 또는 ISO국제심사원협회의 추천업체 중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곳입니다.

 

▲ 해조국수로 블루오션 개척에 나선 완도바다식품 문기경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완도바다식품 문기경 대표

꾸준한 연구개발로 ‘해조국수’ 국내 첫 출시
2004년 이후 8년 만에 매출 10배 급성장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아무도 개척하거나 도전해본 적이 없어 유망할 수 있는 시장 ‘블루 오션.’ 전국 제일의 수산양식지로 유명한 청정해역 완도에서 블루오션 을 만들어 낸 이가 있다. 바로 완도 바다식품 문기경(56)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문기경 대표는 40년 가까이 묵묵하고도 끈질기게 완도 앞바다 수산물만을 원료로 사용해 끈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타사와 차별화된 신개념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해조국수’라는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수산물 가공분야에서 국내 손꼽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 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이후 8년여 만에 매출을 10배나 늘리며 급성장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조국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문 대표는 2001년 수협중앙회의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됐고 2002년에는 수산진흥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연매출 30억 원에 수산물을 이용한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만 8건. 완도바다식품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현재 미주 지역과 중국 북경 월마트 매장에서 시범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기경 대표는 “해조류는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변비, 빈혈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해조국수는 해조 추출액 18%가 들어 있어 쫄깃하고 국수 안의 해조류가 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가용일 완도 농공단지 내 자리 잡은 ‘완도바다식품’은 미역, 다시마, 톳, 김 등 해조류와 전복, 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을 가공해 ‘바다가득히’라는 상표명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주력상품은 건어물 선물세트와 해조국수제품이다. 해조국수는 다시마국수, 톳국수, 미역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 2011년 출시한 ‘해조 쌀국수家(가) 바로바로’는 국내산 쌀 에 완도에서 생산되는 톳과 다시마, 파래 추출물이 16% 이상 함유된 쌀국수로 쫄깃쫄깃하며 잘 퍼지지 않는 면발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톳젤리도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톳 추출액으로 만든 젤리제조기법은 특허등록을 이미 마쳤다.

완도바다식품은 문 대표의 부친 이 지난 1973년 설립했다. 젊은 시절 수협에서 근무한 문 대표는 그곳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적인 지식 을 바탕으로 선친이 시작한 사업의 대를 이어 지난 2005년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바다가득히’라는 상표를 출시했다.

가공제조품 신뢰의 척도는 위생인 만큼 완도바다식품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은 철저한 위생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 문 대표가 작업장에 전시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 대표는 “우리 회사 모토는 올 바른 식(食)문화가 우리의 식탁에 그대로 스며드는 것”이라며 “올바른 재료와 위생, 만드는 이의 마음가짐 등이 모여 착한 먹거리를 만들고 먹 는 이의 식탁까지 생각하는 것이 올 바른 식(食)문화라 생각한다”고 설 명했다.

완도바다식품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완도 청산도에 국수 가공 공장을 신축하는 것이 올해 계획이 다. 관광객들에게 해조국수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매 순간이 고비였다는 문 대표. 그는 돈이 아닌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며 정직하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완도바다식품의 꾸준한 성장비결이라고 강조했다.

3대가 이어져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꾸리는 것이 문 대표의 바람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경쟁력이 쌓이는 튼튼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것.

그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국내외 박람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해 소비자들과 소통 하면서 좋은 재료로 착한 제품을 만들어 사랑받는 회사로 꾸려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김성현 박사에 따르면 ㈜완도바다식품은 해조류를 이용해 해조국수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며 이노비즈 회사로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유망중소기업이다.

▲ ISO 국제심사원협회 배선장 사무총장

[심사 코멘트]
완도바다식품은 벤처기업인증 및 이노비즈인증을 기반으로 2001년 신지식인 선정, 2002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우수한 기업입니다. 또한 예산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전통가공방식으로 비린내를 제거한 천연조미분말제도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15군 33가지 상품을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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