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㉕] 테마ENC 각도조절 가로등… ‘기술혁신’의 결실

빛의 방향 자유자재로 조정 가능 작물 피해 막아
기본과 근본에 충실히 하는 것이 기업 경영 신조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오래 묵은 관습이나 방법 따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을 혁신이라 한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터. 하지만 관심을 두고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현실’이 될 수 있다.

(유)테마ENC 임종명 대표는 가로등 각도조절장치를 장착한 ‘각도조절 가로등’을 개발해 사용자들로부터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각도조절 가로등은 가로등 빛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 야간 조명의 영향을 받는 작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전북 남원시 노암동 제2농공단지에 있는 (유)테마ENC는 전기․소방․통신 전문건설업체로 전기공사업, 전문 소방설비공사업, 통신공사업, 금속구조물, 창호공사업, CCTV, LED 전광판, 방송장비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각 분야의 다양한 국가공인자격을 획득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신기술과 신공법 개발, 고품질의 시공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금속구조물, 가로등, CCTV, LED 전광판, 방송장비 등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제2공장과 경기도 안산시에 경기 지사를 두고 있다.

임 대표의 생활신조이자 경영방침은 ‘기본과 근본에 충실하자’이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강조한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그는 ‘자기혁신’을 꼽았다.

기술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과제라는 임 대표. 그렇기에 대표 스스로 전기공사기사, 소방기사, 철도신호기사, 태양광설비기사 등 사업과 관련된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들의 외부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 대표는 “항상 ‘왜(Why)’라는 의문부호를 달고 기술이든 경영이든 모든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신입사원을 면접할 때도 ‘호기심이 얼마나 많은가’라는 항목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발주업체의 부도로 인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기도 겪었다. 임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당시 자재업체에서는 자재를 계속 쓸 수 있도록 도와줬고 직원들은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켜줬다는 것.

무엇보다 “사장님을 믿습니다”라는 직원들의 말이 자신과 회사를 지킬 수 있는 근간이 됐다고.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설정했다는 임 대표. 회사 설립 후 10년 동안은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본격적인 성장기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연말 본지에서 수상한 ‘2013년 대한민국 유망 중소기업대상’이 도약의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문화활동 단체인 ‘남원 울림통’ 단장, 남원시국회의 운영위원, 전주고등학교 총동문회 이사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봉사부문 남원시장상, 2013년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 2014년 1월 우수중소기업 인증 등도 받았다.

그는 “우리 회사가 시행하는 공사와 제품은 ‘최고의 품질’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변신하고 있다”며 “고객의 의견을 항상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 더욱 좋은 제품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사코멘트]
(유)테마ENC는 전기, 통신, 소방 등 전문건설업 분야에서 다년간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전기배전반, 가로등, LED 조명, CCTV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ISO9001, 14001 인증을 통해 품질 우선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가로등 각도조절장치를 특허등록함으로써 가로등의 시공 및 유지보수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작지만 품질우선경영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