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성균관대 도서관에서 누군가 수은으로 추정되는 유해 물질을 뿌리고 달아나 시험공부 중이던 학생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학생 100여 명을 대피시키고 해당 열람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성균관대 수은 테러’ 유력 용의자로 주목됐던 조모(28)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공원에서 조 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공원은 성균관대 서울캠퍼스 인근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수은 테러’ 사건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가족과의 연락도 두절한 채 잠적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4일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의 고시반 열람실에서 전 여자친구의 책상 주변에 수은 가루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5층에 있던 해당 학생 100여 명을 대피시키고 해당 열람실의 출입을 통제, 현장에서 수은으로 보이는 물질 5g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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