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영업이익 각각 17.9%↓ 37.7%↓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은 이어갔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 5877억 원, 영업이익은 943억 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37.7% 떨어진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21.1%, 63.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8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투자세액공제 관련 이연 법인세 자산 감액의 일시 반영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이번과 같은 일시적, 대규모 감액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BITDA는 1조 149억 원(EBITDA 이익률 18%)이었다.

1분기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83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1%, 모니터용 패널이 20%, 모바일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2%, 태블릿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말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94%, 순차입금 비율 1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 제품 라인업과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등 OLED TV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PS,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LTPS기반 소형 LCD, Plastic OLED 등 차별화 기술 확대 등 미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1분기에는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판가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TV 대면적화 추세로 출하면적이 10%대 초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판가 안정세와 함께 제품별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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