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사진출처: KBS)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음주음전으로 면허 취소된 그룹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했다.

MBC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날 오전 ‘무한도전’ 출연자 길 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길 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길 씨는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 씨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 씨가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 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길 자진하차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길 자진하차, 결국 하차하는구나” “길 자진하차, 안타깝다” “길 자진하차, 레이싱 특집 중에 음주운전?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길씨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길은 이날 음주 상태로 벤츠 G63 AMG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리쌍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 중이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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