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내달 중순께 1.5% 인상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더케이손해보험에 이어 한화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다음 달 중순께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대해 평균 1.5% 인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종합보험사 중에선 한화손보가 처음이다. 이로써 한화손보는 올해 모든 차종의 보험료를 올렸다.

한화손보가 민감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까지 인상하는 이유는 손해율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7%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0%로 보고 있다. 이는 사업비를 제외한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지급한 보험금이 동일한 손익분기점 수준을 뜻한다.

앞서 더케이손보는 지난 5일부터 온라인보험사 중 처음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린 바 있다.

한화손보는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3.5% 인상할 예정이다. 영업용에 대해선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평균 13.7% 올린 상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달 영업용차량은 평균 14.5%, 업무용차량은 평균 3.8%씩 인상했다. 이달 들어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영업용은 10~15% 수준으로, 업무용은 3~4% 수준으로 올렸다.

한화손보가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온라인·중소형사들도 전체 차종에 대해 보험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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