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각 지역 중소기업청 또는 ISO국제심사원협회의 추천업체 중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곳입니다.

 

▲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 ㈜가보팜스 김희성 대표는 40년간 양봉산업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가보팜스)

1968년 학창시절 꿀벌 6통으로 양봉 시작
프로폴리스 등 양봉산물 관련 특허 다수보유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달콤한 꿀과 로열젤리부터 천연 항생제 프로폴리스까지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다양하다. 최근 이러한 양봉산물은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로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40년 동안 양봉업을 통해 각종 꿀차와 프로폴리스 등 가공제품을 생산해 눈길을 끄는 향토 유망기업이 있다. 전남 나주시 운곡동에 위치한 ‘가보팜스(대표 김희성)’가 바로 그곳이다.

가보팜스는 천연 벌꿀 제품 생산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값싼 수입 제품 홍수 등으로 천연 벌꿀 시장이 점차 축소되면서 본격적인 프로폴리스와 로열젤리 등 기능성 식품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김희성 대표는 “프로폴리스 제품 생산을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프로폴리스 연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며 “프로폴리스에 대한 확신이 생긴 후에는 1985년 목포대와 산‧학 공동으로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폴리스는 적의 침입을 막는 성벽이라는 뜻으로 온갖 식물들의 표피나 새순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한 수액과 꿀벌이 자신의 타액을 혼합해 만든 꿀벌의 생산물이다.

박테리아와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습도와 32~35℃에서 3만 마리 내외의 벌이 밀집생활을 하면서도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항균 물질인 프로폴리스가 병원균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예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는 프로폴리스의 항균, 항산화 효과 등에 대한 학자들의 발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보팜스는 이러한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휴대용 캡슐은 물론 비누와 치약, 캔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폴리스와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 ㈜가보팜스에서는 ‘덴티폴리스’라는 상표명으로 프로폴리스 치약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 ㈜가보팜스)

김 대표는 1968년 학창시절 부업으로 꿀벌 6통을 가지고 양봉을 시작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는 꿀을 따라 제주도까지 가는 등 전국을 다니며 이동 양봉을 했다.

1989년 설립된 가보팜스는 국내 최초로 천연 벌꿀을 재료로 대추, 매실, 쑥, 생강과 혼합한 꿀차를 출시해 회사의 기반을 닦았다. 수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90년대 벌꿀을 싣고 미국과 일본에 식품전시회를 찾았으나 한계를 느꼈다”며 “우리나라 꿀은 맛은 좋지만 세계에서 가장 꿀 가격이 비싸 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외국시장을 접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2006년 4월 뉴욕 한아름 마트(H-mart) 홍보판매를 계기로 계약이 성사돼 H-mart로 전통 꿀차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는 수출 300만 달러 목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품의 위해요소를 없애고 성분과 함량을 철저히 관리해 안정성에 대한 시스템을 갖춰야만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경영철학 아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영철학을 반영하듯 가보팜스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라는 표어를 이념으로 삼고 있다.

나주 특산물인 ‘배’를 이용한 배 음료도 가보팜스의 또 하나의 대표상품이다. 동신대학교, 전남대학교와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배 생즙을 짜는 새로운 공법으로 맑은 배즙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삼과 도라지 등을 발효시켜 융‧복합을 통해 기능성 배 음료 생산공정을 개발, 연간 200톤 이상 가공하고 있다.

가보팜스에서는 신규 유산균을 이용해 기능성 음료, 건강기능식품, 막걸리 제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재화 사업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그동안 프로폴리스에서 쌓은 연구개발을 토대로 세밀한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세워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중소기업청 김성현 박사는 “가보팜스는 양봉산물, 배 음료, 전통액상차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라며 “GMP(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설비 구축은 물론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라고 설명했다.

▲ ISO 국제심사원협회 배선장 사무총장

[심사 코멘트]

40년 이상의 양봉 영농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가보팜스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은 물론 벤처기업, 이노비즈 인증, GMP인증으로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과 남도미향 인증을 받은 업체입니다.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치약, 품질인증을 통한 벌꿀 등을 제조함에 있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선도하는 기업부설 연구소는 동신대 RIS(지역연고사업)사업단과 협약을 통해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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