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환 부여군수 인터뷰

▲ 김무환 부여군수는 "부여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에 백제왕도와 부여의 문화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무환 부여군수가 있다.

김무환 군수는 부여에 많은 애착을 갖고 민선3기에 당선돼 지금까지 백제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그는 “백제왕도였던 부여의 문화재는 다른 지역에 없는 부여만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가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은 이 문화재를 통해 주민과 상생하며 보전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부여가 2010 세계대백제전을 치르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전단계로 작년에 열린 제54회 백제문화제는 10일 동안 개최되는 중 세계 각국 대사와 외교관, 외국관람객이 참여해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

그는 “2006년에는 세계무대의 중심에서 백제왕도 부여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50개국 7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는 세계역사도시연맹에 가입했다”며 “올해 세계역사도시연맹 총회에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통해 총회 사상 최초로 2010 세계대백제전을 공식 후원한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기구에 가입해 세계 속에 부여와 백제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세계 각국 110여 개 회원도시를 보유한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에 작년 7월에 가입해 국제교류활동을 펼치고 있고, 특히 세계 127개 회원국이 활동하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도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 김무환 부여군수

김 군수는 이 같은 국제적인 기구(세계역사도시연맹,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보건기구 등)를 적극 활용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2010 세계대백제전을 개최한다는 야심찬 복안을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김 군수는 부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은 부여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다. 굿뜨래는 2004년 개발 이후 브랜드 파워 형성을 위해 군의 수많은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 및 지원이 이뤄졌다. 이는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농업 군으로서의 위상정립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다.

그는 “이제 ‘굿뜨래’가 단순히 부여군의 브랜드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타 지역을 포함한 연합사업단(TF구성) 시스템과 고효율 생산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국가적인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입증 받기에는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김 군수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적인 부분이 해결돼야 하며 품질관리원·유통관계자·생산자가 일치단결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각 지자체들은 너도나도 세계에 지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여가 ‘백제’라는 역사문화를 이용해 세계 속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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