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재보궐 선거 '동작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시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실제 가능한지 의문” vs “동작 발전 반대하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 사이에 강남 4구 공약 논쟁이 불붙었다.

논란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동작구 발전 방안으로 내세운 강남 4구 공약을 비판하면서 촉발했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21일 “나경원 후보의 ‘강남 4구’가 실제 가능한 것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로 확충하고 상권 늘리는 등 ‘개발 토건방식’으로 강남 4구가 가능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또 “나경원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예산 삭감할 부분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4대강 사업을 옹호했다가, 4대강사업이 파탄으로 치닫자 궁색해서인지 아예 입을 다물고 있다”며 “신뢰성과 책임성 없는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동작구민들은 그럴듯한 이미지만 믿고 새누리당에 세 번 속지 않는다. 동작구민들이 ‘잃어버린 동작 6년’을 끊고,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를 심판했듯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심판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원조 강남인 동작의 상권을 강남, 서초와 같이 활력 있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동작이 강남 4구로 발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인가, 아니면 찬성은 하는데 나경원 방식에 반대한다는 것인가. 반대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방식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개발 토건방식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기동민 후보의 주요 공약인 ‘사당역 경유하는 남부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 ‘사당로 3차선 구간 6차선으로 확장’ ‘사당역 업무상업중심지 조성 추진’은 ‘개발 토건방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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