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연합사령부를 서울에 남겨놓는 문제와 관련해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다양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군 측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따라 당분간 더 존치될 예정인 용산기지 내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당초 내년 말, 전작권 전환 시기에 맞춰 용산기지를 오는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도록 합의했으나, 사실상 전환시기가 재연기되면서 용산기지 이전 이후에도 연합사가 해체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으며, 절대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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