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창.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탈락으로 네티즌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건창의 탈락은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24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에는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가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내야수 부문에선 박병호·강정호·김민성(넥센)과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선발됐다.

리그 최고 넥센 2루수 서건창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돼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삼성 주전 3루수인 박석민도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삼성) 감독은 박석민이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좋지 않아 명단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2루수에 대해서는 오재원이 멀티가 가능해 서건창이 최종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서건창에게 미안하지만, 2루수 하나밖에 안 돼서 탈락했다. 반면 오재원은 활용도가 높다”며 탈락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서건창 탈락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3할5푼9리 5홈런 33도루를 기록하며 27일 현재 프로야구 시즌 최다안타 1위(127개)와 득점 1위(82개)를 달리고 있다.

포수에서는 양의지(두산)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최종 선택은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었다. 이재원은 타율 3할8푼6리 10홈런으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잡으며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류 감독은 이재원에 이어 강민호를 선발한 배경으로 ‘경험’을 꼽았다.

투수는 안지만‧차우찬‧임창용(삼성), 유원상‧봉중근(LG), 한현희(넥센),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한화), 홍성무(아마 쿼터·동의대) 등 11명이다.

외야수로는 김현수‧민병헌(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이 뽑혔다.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최종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현재 성적 제일 좋은 리드오프 서건창 어디 갔어?”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박석민이랑 안치홍 뺀 것은 심하네”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성적보다 군 미필자 중심으로 뽑은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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