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인포텍 손유한 대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음식점이나 어떤 매장을 들어가든 계산대에서 포스(POS) 시스템을 쓰잖아요? 제가 개발한 포스(POS)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죠.” 그는 현재 약 2만 곳의 상점에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손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15년을 일했다. 지금은 ‘와우인포텍’의 대표로 서울 금천구에 사무실을 두고 일한다.
처음엔 포스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모바일 앱 개발로, 최근엔 레미콘 분야로 눈을 돌렸다.
“소프트웨어를 왜 개발하냐고요? 사람이 편해지는 거예요. 인건비가 줄고, 운영하는 입장에선 지출이 줄고 이익은 오르죠.”
포스를 예로 들자면, 다양한 업종에 맞춰 일 처리가 수월하도록 고객의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준다. 지금까지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도 일을 해 왔는데, 각종 할인행사와 프로모션 내용까지 전부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손길을 거쳐 세팅이 이뤄진다.
초기비용 때문에 아직 많은 매장에서 실용화되지는 못하지만 종이 메뉴판이 아닌 전자 메뉴판도 손 대표가 작업하는 분야다.
혹은 음식을 주문하면서 키오스크(KIOSK: 무인발급기)를 사용해 본 일이 있는지?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지 않고 고객이 메뉴를 고른 뒤 기계에 돈을 넣으면 주문권이 출력돼 나오는 셀프시스템이다.
“계산대에 한 사람을 고용하면 10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잖아요. 키오스크 한 대를 들여놓으면 기계값은 한 달에 20만 원씩 몇 년간 분할납부를 할 수 있고요. 그럼 매달 80만 원씩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죠.”
최근 손 대표가 새롭게 눈을 돌린 분야는 레미콘이다.
레미콘은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중앙관제시스템이 어느 분야보다 필요하다는 게 손 대표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건축현장에서 저품질의 자재 공급을 가장 확실히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레미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2가지 분야를 보자면, 실험실 품질관리(QC)와 전사적 자원관리(ERP)가 있다. 실험실 단계에서는 시멘트 배합과 강도실험 측정 등을 담당하는데, 이 모든 것을 웹 기반으로 모바일에 연동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디서든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
ERP는 자재의 생산, 매입부터 임금 및 인사 문제 등 모든 관련 데이터를 중앙관제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레미콘이 어디서 어떻게 움직이고, 들고 나는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부정부패가 끼어들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합격’을 받은 규격대로 현장에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니까요.” 원료를 정확하게 배합하고 타설하는 것이 부실공사를 막고 우리 사회의 안전을 담보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레미콘 분야에서 사용하는 현재 시스템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요. 혹시 후발업체가 뒤따라 뛰어든다고 해도 저희가 먼저 축적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사코멘트]
와우인포텍은 솔루션 개발, 유지관리, VAN 사업을 하는 업체로 ISO9001과 14001 인증을 기반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레미콘과 프랜차이즈 업종의 솔루션 개발 및 유지관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창업한 회사로서 향후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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