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상위 5개 택배사 중 ‘우체국택배’가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매출규모 상위 5개 택배회사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체국택배는 신뢰성, 전문성, 콜센터서비스, 정확성, 서비스체험 등 5개 부문 종합만족도에서 3.83점을 받았다.

다음은 로젠택배(3.52), 현대로지스틱스(3.50), 한진택배(3.48), CJ대한통운(3.47) 순이었다.

4개 사는 점수 차이가 미미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민간 4개사의 소비자피해 295건을 분석한 결과, 집화건수(1000만개당) 대비 피해구제 신청은 현대로지스틱스(1.23건)가 가장 적었다.

로젠택배는 1.91건, CJ대한통운 2.07건, 한진택배는 2.09건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인 우체국택배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소비자피해구제 접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소비자피해 건수 중 소비자원의 합의권고 등으로 분쟁이 해결된 비율은 한진택배가 8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대한통운 82.4%, 로젠택배 67.6%, 현대로지스틱스 55.6%의 순이었다.

한편 배송사고는 설문응답자 1000명 중 33.7%가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경험한 사고유형(복수응답)은 배송지연이 5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파손 및 변질 41.8%, 분실 30.3% 등이었다.

배송사고를 경험하면 68.5%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결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보상을 받은 경우는 25.5%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택배서비스 이용 시 가장 불편해 하는 점은 ‘불확실한 방문 예정시간 및 집화시간 미준수’(36.4%)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제한된 택배 이용시간’(16.4%) ‘불편한 접수예약 절차’(11.7%)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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