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맹공으로 당분간 병사들이 가족이나 애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병사들의 유일한 기쁨인 외출과 외박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방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결과 부모, 친구 등 면회객과 병사의 면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부득이 면회가 필요한 경우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의 판단 하에 면회가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외출ㆍ외박도 금지된다. 그러나 신병 격려 외출ㆍ외박 등은 부대여건을 고려하여 장관급 지휘관의 판단 하에 시행된다.

다행히 휴가는 부분적으로만 통제된다. 휴가 복귀자는 일주일간 격리 관찰 후 이상 없을 시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또한, 입소 전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환자는 입영이 연기조치된다.

재시행 중인 예비군 훈련은 이달 4일부로 종료됐으며, 훈련 미이수자에 대해서는 내년도 훈련대상과 훈련장 수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훈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함은 물론 내년 2월까지 군 장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장병. 군은 내년 2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국방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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