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기 수원문화재단 상영실에서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기자간담회에서 홍철욱 수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는 올해 51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왕의 놀이터-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주제로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수원시 박흥식 문화교육국장과 홍철욱 수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장 공동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화성문화제는 역사와 전통에서 세계적 축제로 인증 받고 있다”며 “올해 완성도를 한층 높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이 즐거운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문화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행궁과 연무대, 화홍문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문화제는 1795년 정조대왕이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지금 융릉) 참배를 위한 을묘년 원행을 재연하는 줄거리로 구성된다.

개막연은 8일 오후 팔달구 행궁동 행궁광장에서 여민각 타종을 시작으로 대왕 행차, 화성과 정조 스토리 영상쇼, 축하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이 팔달산과 화성장대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 하이라이트 정조대왕 능행차와 이를 반기는 시민퍼레이드는 9일 오후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순서대로 장안문과 행궁, 팔달문, 중동사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정조가 화성에 머무는 동안 이뤄진 야간 군사훈련은 10∼11일 양일간 화성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연무대와 창룡문 일대에서 무예24기, 마상무예, 지상무예 등 무예 공연 ‘달의 무사’로 재연된다.

12일 다시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폐막연은 대왕의 환궁을 주제로 원행을 회상한 뒤 시민들의 아쉬운 환송으로 이어지고 팔달산이 다시 한 번 불꽃으로 물들여진다.

이밖에 11일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12일 짚신 신고 화성 걷기, 10일 역사샘과 함께하는 화성 골든벨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12일 혜경궁 홍씨 회갑연, 11일 정조대왕 친림 화거시험, 행궁광장에서 매일 열리는 무예24기 공연, 수원천 유등축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같은 기간 화성행궁 주차장에서는 수원 갈비와 중국, 일본, 터키 등 자매도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가 먹을거리를 더하고 행궁 유어택에서는 전국규방공예전 입상작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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