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한 관련 기관 교육·홍보 필요”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자전거 사고가 해마다 1만 건 이상 발생하고 사망자도 연평균 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전국에서 6만 2136건의 자전거 연관 사고가 발생해 1480명이 숨졌다.

연도별로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09년 1만 1532건, 2010년 1만 1259건, 2011년 1만 2121건, 2012년 1만 2908건, 2013년 1만 3316건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망자 수는 2009년 337명, 2010년 297명, 2011년 275명, 2012년 289명, 2013년 282명이다. 국내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0.6명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0.4명보다 높다.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250건이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3410명이 부상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사고 건수는 1000건 정도 적은 2309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2배인 50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232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곳은 경북으로 1033건의 사고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1032명이 다쳤다.

교통안전공단은 자전거 이용 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전용도로 등 시설 인프라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수현 의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건강증진에도 좋은 자전거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사고와 사망자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의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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