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태환(26, 인천시청)의 도핑 적발 관련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내달 27일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28일 “전날 국제수영연맹이 오는 2월 27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박태환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태환 측은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28일 “박태환 측이 법적 책임을 가리고자 국내 변호사를 선임한 데 이어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대비해 스위스에 거주하며 도핑 관련 전문 변호를 해온 외국인 법률대리인도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과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 박태환 전담팀은 조만간 일종의 ‘청문회 대응팀’을 함께 꾸려 박태환이 이번 파문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실무진에서는 이미 대응팀 구성을 위한 사전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적 싸움과는 별도로 청문회를 위한 대응팀을 꾸리지만 박태환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2년 이상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박태환은 올해 7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져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는다. 게다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아시안게임 기간 박태환이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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