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의실에서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30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 위원을 사임했다.

송 의원은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 회의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전했다.

앞서 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 의원은 여단장 부하여군 성폭행 사건을 두고 “여단장이 외박을 못 나간 것이 원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송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이 들리는 얘기로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안 왔다”며 “그래서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측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 옴부즈맨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하사 아가씨’가 룸메이트한테는 얘기했다고 하는데, 제도적으로 얘기할 채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발언 논란이 커지자 “일반적인 전방 부대 지휘관이 정상적으로 부대지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새정치연합은 특위 위원직 사임뿐만 아니라 국방위원회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송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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