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힐 병’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일명 ‘하이힐 병’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이 남성환자에게도 급증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엄지발가락 뼈의 힘줄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돼 생기는 것으로 선·후천적인 경우로 나눠진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후천성 엄지발가락 외반증(질병코드 M20.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 인원은 5만 5931명으로 연평균 7.6% 증가했다.

진료 인원 중에서는 확실히 여성이 84.7%를 차지해 남성보다 5.5배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6.8%)보다 남성(13.1%)이 2배가량 늘었다.

남성 환자 중에는 20~30대 남성이 많았다. 증가율만 보더라도 20대 남성은 100%, 30대 남성은 70%나 늘었다.

정형외과 전문가에 따르면, 여성들은 하이힐 외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 다양한 신발을 신으면서 30~40대 여성 환자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남성들이 운동화보다 볼이 좁은 구두를 선호하고 있어 환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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