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경기도 오산시 운암뜰에서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열린 가운데 축제 마지막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돼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시민들이 가족의 건강 등 각자의 소원을 빌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오산=강은주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지난달 28일 ‘2015년 정월 대보름 큰잔치’를 열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운암 뜰 일원에서 펼쳐진 잔치 마당에는 시민 윷놀이 대회와 민속 줄다리기 등 시민 화합을 다지는 각종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또 부럼·엿·뻥튀기 등 추억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마당과 연날리기·제기차기·굴렁쇠·투호 놀이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마당이 열렸다. 이와 함께 풍물놀이·난타(북)·봉산탈춤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마을의 평안과 다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 행사에는 풍물놀이패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오산역을 출발해 운암뜰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오후 축제는 ‘달집태우기’ 행사로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달집에 불화살을 쏴 불을 붙였다. 곧이어 커다란 불길이 치솟으며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 지신밟기 행사를 마친 뒤에 마을의 평안과 다복을 위한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힘차게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각자의 소원을 빌었고 모두가 함께 깡통 돌리기(쥐불놀이)를 하며 대보름 큰잔치의 마무리를 지었다.

곽상욱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아이들은 할로윈은 알아도 우리 전통 명절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육도시 오산에서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대보름 잔치를 열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다 쫓아내고 이웃과 아이와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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