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한 프랑스 남부 세인 레 잘프 부근 해발 1500m 높이의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구조대원이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의 자택에서 추락 당일자 병가용 의료 진단서가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병가를 위해 발급된 의료 진단서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당일용 진단서는 찢긴 채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 기록들이 그가 고용주와 동료들에게 자신의 질병을 숨겼을 것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진단서와 함께 루비츠가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의료 기록들도 발견했으나 유언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 매체들은 루비츠가 2009년 미국 피닉스에서 조종훈련 과정을 밟던 중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조종 불가’ 판정을 받은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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