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은행권이 올해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올해 계장·대리 직급인 L1 신입행원은 400명,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 직급인 L0 신입행원은 1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경력단절여성(경단녀) 300명과 청년인턴 300명 등도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학력·자격증 등 획일화된 스펙 중심이 아닌 현장 맞춤형 인재 중심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채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방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방 지역 방문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상반기 신입행원 200명을 모집할 계획인 가운데,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앴다. 아울러 올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무능력 평가를 도입해 직무역량 중심 채용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자기 PR대회를 개최해 500명에게 자신의 강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발표 우수자에게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청년실업 해소와 경단녀의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올해 10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 중 청년채용은 총 500명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단녀를 중심으로 한 정규직 시간선택제 직원은 지난해 220명을 영업점에 배치한 데 이어, 올해도 2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동안 1개 영업점의 감사 및 사고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도 220명 채용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전담관리직은 관리자급(부지점장 이상)을 대상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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