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을 쓴 채 건널목을 건너고 있는 서울시민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남녀 체중 각각 54.3㎏, 5.7㎏ 증가
암·자살·당뇨병도 최대 16%포인트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50년간 서울시민의 평균 키가 남성은 10.2㎝, 여성은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도 1947년에는 폐렴이 많았으나, 2013년에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3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보건·의료’ 편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1965년 서울 남성(17세 기준)의 평균키는 163.7㎝, 몸무게는 54.3㎏이었다.

하지만 약 50년 후인 2013년에 평균키는 173.9㎝로 10.2㎝가 커졌으며, 몸무게는 69.6㎏으로 15.3㎏이 증가했다.

여성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평균키는 156.9㎝에서 161.3㎝로 증가했다. 몸무게는 51㎏에서 56.7㎏으로 5.7㎏ 증가했다.

주요 사망원인도 크게 바뀌었다. 1947년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폐렴(12.6%), 유아병(12%), 위·십이지장병(9.9%)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2013년에는 각종 암(31%)과 뇌혈관질환(8.7%), 심장질환(7.9%)이 주로 발생했다. 자살(6.1%), 당뇨병(4.0%), 폐렴(3.7%) 등의 응답도 나왔다.

1983년 대비 서울시민의 사망원인으로 암, 자살, 당뇨병이 최대 16%포인트까지 증가했다. 반면 뇌혈관질환, 간질환, 운수사고 등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1942년에 남자가 42.8세, 여자가 47.1세였으나 2013년에는 각각 78.5세, 85세로 증가했다.

서울의 출생아 수는 1947년 인구 1000명당 37.3명에서 2013년 8.4명으로 감소했다. 약 1/4로 줄어든 셈.

1947년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83.4명으로 출생아(4만 9000명) 12명 중 1명꼴로 1세 이전에 사망했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점차 발달해 1999년에는 1000명당 5.6명, 2013년에는 3.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 장소는 1947년에는 99.3%가 집이었으나, 2013년에는 98.8%가 병원인 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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