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사진제공: 코웨이)

삼성·코웨이 탄산 라인 모두 매출 상승세
건강한 음료 제조 원하는 주부들에게 인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원하고 청량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탄산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집에서 제조할 수 있는 스파클링 가전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클링 워터 시장은 2013년 200억원대에서 2014년 400억원대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파클링 음료를 직접 집에서 제조할 수 있는 가전의 매출까지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웰빙 등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화학물을 넣지 않은 제품이 인기를 얻는 동시에 직접 집에서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홈 카페 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5월 북미 시장에 스파클링 디스펜서를 채용한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삼성 지펠 스파클링’ ‘셰프컬렉션’ ‘지펠 T9000’ ‘지펠 푸드쇼케이스’ 등에 스파클링 기능을 넣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지펠 스파클링’은 출시 후 3개월 대비 최근 3개월의 평균 판매량 약 400%,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0% 증가하는 등 스파클링 워터 시장 성장과 맞물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스파클링 냉장고는 탄산 농도를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는 스파클링 워터 제조 시스템으로 탄산음료 수준의 톡 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며, 성향과 기호에 따라 다양한 농도의 스파클링 워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삼성 셰프컬렉션 스파클링 디스펜서.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얼음, 정수만 가능했던 냉장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파클링 워터까지 즐길 수 있는 삼성 스파클링 냉장고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웨이 탄산정수기 라인 역시 매출 상승세다. 코웨이에 따르면 탄산정수기 라인의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약 180% 증가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코웨이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는 기존 스파클링 정수기가 갖춘 정수·냉수·탄산수와 투명한 얼음까지 제공하는 복합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정수기, 냉장고 등에도 탄산 기능이 들어간 융복합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첨가물을 넣지 않는 탄산음료를 제조해주고 싶어 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탄산정수기 시장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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