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와 경기도중소기업청이 지난달 31일 경기도중소기업청 2층 회의실에서 교류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가운데 꽃무늬 입은 사람이 릴츙 회장, 오른쪽이 서승원 경기도중소기업청장, 왼쪽이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장과 신학섭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상임부회장. (사진제공: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경기도중소기업청 공동주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회장 신경숙)이 지난 7월 31일 오전 경기도중소기업청 2층 회의실에서 경기도중소기업청(청장 서승원)과 공동으로 교류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망(차이나닷컴)의 총감이자 북경빵콰이문화전매회사의 릴츙(李翀) 회장이 직접 한국 기업인을 만나 교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 측 기업인으로는 1990년대 초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팩을 제조한 차모스코스메틱 주식회사 윤찬모 사장, 화장품 원료 전문업체인 지에프씨 주식회사 강희철 사장, 염색약 전문 제조업체인 새롬코스메틱 주식회사 김은호 사장, 엔코스 주식회사 홍성훈 사장,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비앤피 주식회사 안정식 사장을 비롯해 신학섭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상임부회장과 한기원 경기도중소기업청수출지원센터 팀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릴츙 회장은 중국 빠이두와 작우보의 공동지분을 투자하고 운영하는 북경빵콰이 회사의 회장을 맡고 있다. 릴츙 회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 화장품을 중국으로 수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는 “화장품은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은 대부분 공장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떨어짐과 동시에 관리가 허술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들과 만나 교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릴츙 회장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과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을 중국 정부 공식사이트인 중국망과 검색순위 1위인 빠이두와 토우보를 이용해 한국 화장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을 중국망에 소개, 중국인에게 경기도 관할 구역에 있는 화장품 회사를 무료로 홍보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이날 미팅 시간의 제한으로 인해 저녁시간과 조찬시간을 한국 기업인과 하면서 구체적인 가격과 수량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릴츙 회장은 5개 품목을 거의 확정했으며, 중국 도착 가격으로 한국 기업체와 어느 정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구체적인 포장에 대한 내용만 확인한 후, 첫 발주를 8월 중순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신경숙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 화장품이 중국 내에서 위생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이 1~2년이 걸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제가 귀국 후 중국 정부를 찾아가서 앞으로 한국 화장품이 중국 내에서 위생 허가를 단기간에 받을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는 지난 2004년 외교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신 회장은 중앙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공산당 일간지인 인민일보(人民日报)한국 대표사 사장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북경대 도시학과 연구교수와 한국 중앙대 부동산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화여대와 연세대에서 다년간 중국어를 강의했으며,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초빙교수로 공무원에게 중국 현지상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한중 양국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다”며 “문화 이해는 반드시 양국 언어를 터득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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