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충남도 강태봉 의장(가운데)과 의원들이 모여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충남 정치권이 다시 한 번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모았다.

제8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열린 8일 오후 3시 충남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강태봉 의장과 부의장 2명,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자유선진당 송선규 의원이 세종시 원안추진을 외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결정된 최종안은 11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 발표에 따라 충남 정치권의 행보가 달라질 전망이다.

강태봉 의장은 “11일 결정에 따라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가 변질되는 데 충남의회에서는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송선규 의원은 “심지어 6월 2일 지방선거 이후 발표를 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충남은 어린이 취급을 당하며 어른으로서 대우를 못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들이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는 9부 2처 2청의 이전과 자족기능이 포함된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장차이가 전혀 좁혀지고 있지 않는 가운데 충남 정치권은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결단했다.

하지만 이 결단이 일전에 의원들이 각 당대표에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의원들은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만 강조했다.

한편, 당초 간담회에 참석해 동참키로 했던 자유선진당 박찬중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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