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마약 거래가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도 활발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사범 인원이 2012년 86명에서 2014년 800명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

이 중 2014년에 적발된 청소년 마약사범은 75명으로, 2012년 27명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2015년 상반기(1~7월)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인원은 작년 대비 87%인 65명이 적발돼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검거된 청소년 마약사범이 서울이 69명, 경기가 55명, 인천이 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체 마약사범은 경기도 892명, 서울 344명, 인천 157명으로 71.2%가 수도권에 분포한다.

김장실 의원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위협하는 신종수법인 온라인 및 SNS 마약거래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범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인터넷 마약거래 단속방법 강구하고, 인터넷 및 SNS 등에서 마약류 판매를 위한 광고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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