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5일부터 8일간 제2·3·4전시장

[천지일보 울산=홍란희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래)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초청기획전시 ‘현대미술의 오디세이 전’을 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제2·3·4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경기·부산·대전·대구·울산 등 전국 작가 30명이 참여해 특정 주제·범주에 상관없이 도전과 열정을 담은 회화·입체·영상·설치 등으로 현대미술 작품 총 70점이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오디세이 전’은 지역과 연령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참여하는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창작의 모험성 경험과 미술이란 우리 삶에서 어떤 이정표이며 지향점인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아울러 작가들의 스타일과 관심·주제에 따라서 전달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표현되어지는 창작방식의 개별성 속에서 ‘작품은 어떻게 성립되는 것인가?’ 또는 ‘창작에서 모험은 무엇인가?’와 같은 미술의 근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창작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창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디세이(Odyssey)’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지은 장편서사시로 표류와 귀향에 관한 모험의 이야기이다. 인생은 일종의 오디세이라고 하는데 창작의 세계에서도 모험정신은 자기의 틀을 깨지 않고서는 자신을 쇄신할 수 없다는 예술적 개념으로 표현된다.

전시회는 ‘오래된 미래’ 시리즈 작업을 하는 곽승룡 작가를 비롯해 ▲디지털 시대 가상공간을 소재로 인간이 신의 영역을 향해가는 것을 표현한 리우 작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디지털 이미지들을 이 시대에 소비되는 언어로 표현한 전범주 작가 ▲룸비니에서 본 커다란 보리수와 폐허의 유구들과 창살 문양 등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박희제 작가 ▲선과 선 사이·인물과 인물 사이의 ‘틈’을 화합으로 재해석한 최세경 작가 ▲캔버스에 반복되어지는 ‘점’으로 인생의 행로를 형상화한 신문용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전국 작가들의 작업세계는 자율적이고 독창성이 강해 어떤 동일한 주제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회화에 대한 근원적인 주제는 같으며 동시대에 다양한 시각을 통해서 사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일반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전시 작품 관람해설’을 오전 11시와 오후 2시·3시·4시 매일 4회씩 진행한다.

김광래 관장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에 개최하는 전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회관은 예술이 꽃 피는 창조도시 울산의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시 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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