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식출시… 50만원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구글의 새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X’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13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날 구글은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스마트폰 ‘넥서스5X’와 함께 ‘넥서스6P’를 국내에 공개했다.
넥서스5X는 LG전자가, 넥서스6P는 중국 화웨이가 각각 제조함에 따라 넥서스5X 개발총괄인 여인관 LG 상무와 김현기 한국 화웨이(디바이스사업부) 이사가 간담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데이브 버크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과의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됐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LG전자와 손잡고 지난 2013년 넥서스5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도 LG와 협력하는 것과 관련해 “LG전자는 우리의 좋은 파트너이고 엔지니어들끼리도 좋은 친구가 됐다. LG와 시장 접근 방식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카메라 기능’과 ‘지문인식센서’다. 후면 카메라에 1.55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와 F/2.0 조리개가 채용돼 어두운 장소에서도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넥서스 시리즈에선 처음으로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됐으며 기기 뒷면에 배치됐다. 최신 OS인 마시멜로에서는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해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된다.
여인관 상무는 넥서스5X 예상판매량을 넥서스5보다 비슷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인 넥서스5의 누적 판매량은 450만~500만대 수준이다.
넥서스5X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16GB 모델 50만 9000원, 32GB 모델 56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 5.2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64비트 프로세서,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2700mAh의 배터리 용량 등을 탑재했으며 무게는 136g으로 초경량 스마트폰이다.
넥서스6P는 5.7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10 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 34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32GB 모델의 가격은 67만원,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나 내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