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토성 조감도. (사진제공:중구청)

사적 제62호인 대구 달성토성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대구시 중구청은 달성 원형복원을 위해 국·시비 9천 6백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용역기간을 거쳐 ‘대구 달성토성 정비복원 기본계획서’를 발간하고 대구 달성을 복원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구 달성은 삼한시대 이래로 자연적인 구릉을 이용해 쌓은 토성(土城)으로 국내 성곽 발달사상 가장 이른 시기인 1800여 년 전에 축성된 성곽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한반도 고대국가 시기 대구의 원형으로 삼한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단계를 포함한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내용은 달성의 문헌고증과 현장조사를 통해 달성토성의 철저한 원형 고증을 토대로 보존과 복원계획, 세부공간 정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선행 단계로 ▲달성토성 내 동물원 이전 및 동물우리 철거 ▲향토역사관 및 정문 철거 후 성벽복원 ▲달성토성 성벽 및 성내 발굴조사 ▲달성토성 성벽을 덮고 있는 식생의 정비로 가시성 확보 ▲달성토성 성벽과 내부의 원지형 및 문화유적 복원 ▲진입로, 산책로 및 토성탐방로 정비 등이 포함된다.

중구청은 달성토성의 원형 복원에 약 12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달성토성 정비복원은 대구의 모태적 공간인 달성토성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달성토성에 경상감영, 대구읍성 등 인근 역사문화재를 연계하는 중심거점으로 관광자원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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