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토해양부가 올해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동남권 신국제공항’ 최종 입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공항 입지가 밀양으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조사 용역(2단계)’을 지난해 12월 완료한 후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당초 지난해 9월에 용역을 완료하고 입지를 선정하고자 했으나 국제 금용 위기 등으로 항공 수요 재점검, 공사비 정밀산정과 검토를 위한 추가 소요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용역 기간이 3개월 연장된 바 있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 해결할 과제 또한 남아있다.

먼저 작년 3월경 부산이 영남권 5개(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시·도 단체장 공동합의문 서명에 참여하지 않고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는 신공항의 수요가 부족하고 또 하나의 지역공항이라는 등의 이유로 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해 9, 10월에 신공항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연말 신공항개발조사비로 10억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경북도 등 광역 지자체와 지역 상공계, 학계, 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밀양에 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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