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영미 대표가 제작한 모 건설회사 분양 모형. (사진제공:러브클레이)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성애 기자] 우리나라도 DIY(Do it yourself)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DIY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서인지 요즘 방과 후 교실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DIY의 한 종류인 ‘클레이’가 인기강좌로 급부상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클레이를 사업으로 발전시켰고, 이젠 세계무대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러브클레이(www.loveclay.com) 양영미 대표다.

▲ 러브클레이 양영미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양 대표는 “클레이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그야말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도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소 생소해 보일 수도 있는 분야에 도전한 양 대표. 그는 이미 2008년 먹을 수 있는 우유점토로 매스컴을 타며 이름을 세간에 알리기도 했다.

‘클레이’ 하면 단지 인형이나 인테리어 소품 정도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양 대표는 최근 모 건설사의 건설 분양 모형을 클레이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해 ‘아름다운 클레이 아트’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는 클레이의 세계에 불가능이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자, 날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기 위해 창조적인 생각을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든 작품들은 틀을 이용해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손으로 만듭니다. 생활용품, 광고성 카탈로그, 예술작품, 인테리어소품, 캐릭터 개발, 캐리커쳐, 클레이 애니메이션 등 클레이로 못 만드는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양 대표가 클레이와 인연을 맺은 지도 거의 15년이 됐다. 현재는 클레이 전문가 양성과 여성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 주고 있다. 또한 양 대표는 클레이 홍보를 위한 활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제주도 푸시케 월드 안에 클레이 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며, 서울시와 협력해 시민들과 함께 클레이로 해치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클레이는 제게 있어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클레이를 너무 사랑하기에 모든 사물을 볼 때 ‘클레이로 표현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작품의 원동력입니다.”

모든 일상에서 눈에 보이는 사물을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과 접목시켜 생각하는 그의 열정이 지금의 그가 있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한다.

그는 “클레이는 시간이 지나면 기술은 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물을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 색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을 그저 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자 가치 있는 삶으로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양 대표의 클레이 사랑이 세계무대로 하루 빨리 진출하기를 기대해본다.

 

▲ 양영미 대표의 작품. (사진제공:러브클레이)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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