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세계에서 재산이 7번째로 많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3년 반 전 결혼한 저커버그 부부는 3번의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찾아온 선물. 1일(현지시간) 부부는 페이스북에 딸의 탄생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에게 쓴 편지와 함께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세상도 함께 그렸습니다.

사랑하는 딸 맥스에게. 세상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며, 우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주고 싶단다. 이건 너를 사랑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도덕적 의무란다. 네가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과 기쁨을 주듯, 너의 삶도 사랑도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길. 네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올지 무척 궁금하구나. -사랑을 담아서, 엄마와 아빠가-

그러면서 그가 제시한 방안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설립. 그리고 부부는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이곳에 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금액은 무려 현 시가 45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2조원입니다.

기부금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인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부부는 딸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통큰 선물을 하기로 한 겁니다.

게시물은 3시간여만에 좋아요 45만건, 댓글 3만 4천여개가 달릴 만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심은 씨앗이 자랄 것이라는 말대로, 당신들이 한 일이 앞으로 수십년간 결실을 볼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와 그 부인인 옐린다 게이츠-

“이는 아름다운 편지이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먼 훗날 맥스는 부모님이 선물한 세상에서 꿈을 꾸며 살아갈 겁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어떤 세상을 선물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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