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와 함께 100년 전 한국을 사진을 통해 살펴볼까요~?

*돈의문(서대문) 밖 풍경(1907년)
순종황제의 즉위식을 기념해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 있어요. 사진 중간엔 장옷 입은 여인들이 황급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네요. 멀리 돈의문도 보여요.

*종로 나무시장 풍경(1907년)
1907년 종로 나무시장 거리 풍경이에요. 순종 즉위식을 기념하기 위해 집집마다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이 담긴 사진은 국내에서 유일해요.

*서당 훈장 표정(1897년)
서당 훈장님이 근엄한 표정으로 손에 두루마리 서지를 든 채 안경 너머로 촬영자를 응시하고 있어요. 신식 문물을 받아 수입한 카펫이 바닥에 깔려 있네요.

*서당 풍경(1900년)
서당 훈장과 연령대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찍은 모습이에요. 구한말엔 서당, 향교, 사학, ꠗ성균관 등의 전통교육기관이 있었어요.

*관기 정상복식
머리를 정갈하게 빗고 장신구까지 착용한 관기(접대기생)이에요. 조선시대 각 고을에는 관기를 두어 이른바 수청기생으로 수령을 위한 접대를 하게 했어요. 이런 복식은 처음 공개되는 사진자료에요.

*전차 대기실 음식점(1910년)
비오는 날 갈모를 쓰고 있는 노인과 음식점 처마 밑에서 앉아 있는 전통적인 보부상인의 모습이 보이네요. 당시 음식점에도 친절이란 안내 문구가 보이는 게 신기해요.

*신행길 순간(1900년)
막 시집으로 가려는 가마를 잡은 친정어머니가 떠나려는 딸에게 무엇인가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딸을 둔 부모의 심정을 잘 말해주고 있는 장면이네요.

*무악재 고개(1907년)
전신주가 보이는 무악재 고개예요. 길이 험해 사람을 모아서 넘어간다는 뜻에서 모아재, 돌이 많아 돌산이라고 불렸대요. 여기서 나오는 석재는 독립문과 성곽에 사용했대요.

*독립문 앞 풍경(1907년)
독립문을 통과한 아낙네들이 봇짐을 이고 성 안으로 들어오고 있네요. 당시 이 거리를 의주통이라고 불렀고, 전신 선로가 서울과 신의주 사이에 만들어졌데요.

저와 함께 하신 100년전 여행 어떠셨나요? 건물과 옷, 문화까지 많이 발전했죠? 또 삶에 깃든 한국의 문화도 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현재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선조들의 희생과 정신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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