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 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한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대한민국의 여름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186명, 38명 사망. 메르스의 유행으로 마스크가 시민의 필수품이 됐고, 학교는 잇따라 휴교령을 내렸고,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내수 경기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죠.

교과서 전쟁…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 체제에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
역사 관련 교수들의 집필 거부와 국정화 반대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확정고시가 됐지만 여전히 논란은 진행형.

메모지 한장의 파장 ‘성완종 리스트’ 파문.

해외자원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금품 메모’. 일명 ‘성완종 리스트’로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왔습니다.

민주화의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지난 11월 22일 향년 88세로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군부독재 청산과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재산등록제 시행, 민주화 운동 등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기도 했죠.

일촉즉발의 한반도 ‘북한 지뢰도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다행히 2+2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8.25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일단락. 이후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이뤄졌습니다.

논란 속에 간통죄 폐지

지난 2월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간통죄가 제정 62년 만에 논란 속에 결국 폐지됐습니다.

폭력 시위 vs 과잉 진압 ‘민중총궐기’

국정교과서, 노동개혁 등에 반발하며 지난 11월 주최 측 추산 13만명(경찰 추산 6만 4000명)이 서울 도심에 모인 1차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민중총궐기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

대전·충남지역에 내린 평균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50%대.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마름현상, 간척지 염도 피해, 단수 사태 등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자율제한급수를 권고하며 물 절약에 나섰습니다.

한미 동맹 위기 될 뻔한 리퍼트 주한 美대사 피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55)씨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
한미동맹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리퍼트 대사는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 같이 갑시다”라며 의연하게 대처했죠.

1160조원 돌파… 가계 빚 사상 최대.

올해 가계 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 말 기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166조원으로, 1년 새 109조6000억원(10.4%) 급증.

올 연말엔 1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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