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테러 vs 평화. 국제적으로 유난히 참사가 많았던 2015년.

전쟁과 테러, 자연 재해 등으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면서 ‘평화’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 한 해였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된 IS 테러 공포.

올해 전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감행한 이슬람국가(IS).
특히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파리 테러로 최소 사망자 120명, 부상자 200여명 발생. IS의 무차별 테러로 올해 전 세계 8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숨 걸고 바다를… 난민 사태.
2015년 한해 동안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의 수만 약 100만명.

특히 사태의 심각성은 지난 9월 초 3살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퍼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죠. 국경을 넘으며 쿠르디처럼 수많은 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시리아 내전 개입 확대.

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올해 미국과 러시아가 내전 개입을 확대했고,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도 시리아의 IS 거점을 공습. 영국 정부도 의회 승인 후 전투기를 동원해 IS 공습에 동참했습니다. 독일도 프랑스의 지원 요청에 공조를 약속했죠.

8400여명 사망… 네팔 지진.

지난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 주변국으로 여파가 번지면서 8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파괴됐고, 에베레스트 산에도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날치기 통과… 전쟁 가능한 나라, 일본.

지난 9월 ‘안보 관련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일본은 공식적으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일본은 공격당하지 않았을 때도 공격할 수 있는 집단자위권을 가지게 됐는데 아베 신조 총리는 이를 “평화를 위하고 전쟁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입법”이라고 했다죠.

전 세계에 부는 평화의 바람 ‘HWPL’.

지난 9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주최로 열린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과 ‘전쟁종식 국제법 초안 회의’.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HWPL의 세계평화 행보는 현재 진행형. 테러·전쟁이 극심했던 올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첫 민주정부 탄생… 미얀마 총선.

미얀마에서 53년 만에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고 첫 민주정부가 탄생. 그 중심에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있었습니다.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상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정권교체에 성공.

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 美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지난 16일 마침내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대량 리콜 명령…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 차량 48만여대가 기준치의 최대 40배의 질소산화물을 뿜어냈다고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배출가스 검사 받을 땐 저감장치를 정상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거죠.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TPP 타결.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이번 협정에 한국도 후발 주자로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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