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사우디 vs 이란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아파 지도자 처형으로 촉발된 사태는 외교 단절, 항공기 운행 중단 등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

이들 국가 간 갈등엔 이슬람의 두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간 분쟁이 얽혀 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같은 이슬람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갈등이 불붙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632년 사망한 후 후계자를 두고 논란이 일었죠.

이후 칼리프(지도자)에 오른 이들은 1대 아부 바크르, 2대 우마르, 3대 오스만, 4대 알리.

‘수니파’는 ‘순나(관행,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를 따르는 사람들.
“역대 칼리프 모두 후계자로 인정.” 이후 이들은 정복활동을 벌이며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시아파’ 알리의 추종세력 ‘시아 알리(Shia Ali)’에서 유래.
“4대 알리만이 진정한 후계자.” 알리와 그 가족들마저 처참히 살해 당하며 수니파와 시아파는 원수가 됐습니다.

다수의 수니파와 혈통을 앞세운 소수의 시아파.
이들은 경전인 ‘코란’과 기본 교리를 공유하지만, 여러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맘’의 존재.
수니파: 기도, 집회를 인도하고 설교하는 사람.
시아파: 무함마드의 후계자, 절대적 권위를 갖는 최고 성직자.

이 외에도 종교적 교리와 예식, 법률, 신학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85 vs 15.
전 세계 무슬림 중 85%가 수니파.
대표 국가: 사우디, UAE, 카타르, 이집트, 예멘,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등

15%가 시아파.
대표 국가: 이란, 이라크

뿌리깊은 1400년간 앙숙 수니파-시아파, 이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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