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최근 도박에 빠져 교회 돈을 횡령한 혐의로 한 목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교회 재정, 교비 등 무려 6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입니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박성배(서울 성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역 총회 회장, 교회 소속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낼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던 인물.

심지어 주일 예배가 있는 일요일에도 카지노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적립된 카지노 마일리지만 무려 6억!

목사님들의 ‘교회 돈 스캔들’은 어제오늘일이 아닌데요.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13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고발돼 2014년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데다 지난해 헌금 6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또 고발됐습니다.

2014년엔 한 장로가 목숨을 끊으며 김삼환(명성교회) 원로목사의 10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불거졌죠.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목사 칼부림’ 사건도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폭로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엔 교회 돈 3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정상지(제자교회) 목사가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억’ 소리 나는 목사님들의 ‘교회 돈 횡령 스캔들’.

교회들은 목사 돈 문제 때문에 ‘끙끙’. 2015년 교회분쟁 문제로 상담소를 가장 많이 찾은 유형이 ‘목사들의 재정 전횡’.

돈,돈,돈 때문에 무너져가는 한국교회. 진리 대신 돈을 좇는 목사님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 한 사도바울의 경고를 왜 무시했나요?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