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이어집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오다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부천 초등생 사건.

조사에서 90㎏ 아버지는 16㎏ 아들을 “권투하듯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5일 유치원생 50여명을 학대한 혐의로 교사 등 7명 무더기 입건.

지난해 11월 재롱잔치 연습 도중 아이들의 머리를 밀치고, 옷을 잡거나 흔들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혐의입니다.

이유는? “연습 과정에서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서”.

같은 날 2살 의붓아들을 무차별 폭행한 계모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아이는 현재 일부 뇌신경이 손상됐고, 왼쪽 눈은 실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학대 이유가 더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 “남편과 시가에 대한 불만으로 화가 쌓여서”

지난 23일에는 10개월 된 딸이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11살 여아 학대 사건.

앙상하게 마른 소녀가 추운 겨울 한 여름옷을 입고, 맨발로 수퍼에서 빵과 과자를 훔쳐 먹다 주인의 신고로 친아버지와 동거녀의 2년간 감금·학대에서 탈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 뒤 ‘반짝’ 아동학대 사건이 주목을 받다 금세 수그러들었고,

정부는 이제야 대책을 내놨지만 어른들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나거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새겨진 아이들의 삶은... 무슨 수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어른이면 좀~ 어른답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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