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씨가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 실업창구에 놓고 간 1월 28일 당시의 돈뭉치. (사진제공:대전지방노동청)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명절을 앞두고 실업급여로 위기를 극복한 대전의 강모 씨가 돈뭉치를 실업자들을 위해 기부해 훈훈한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6시경 강 씨는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 실업창구에 400만 원의 현금을 창구에 놓고 사라졌다. 당시 창구에 있던 직원은 “그가 2006년 말 실업 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아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그 은혜를 갚고자 한다고 말하며 돈을 놓고 사라졌다”고 그때의 상황을 떠올려 설명했다.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의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은 강 씨는 “실업상태로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실업급여 덕분에 중장비 운전기사로 회생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과 같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돕는 데 조금이라고 보탬이 되고 싶다”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는 강 씨의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기부금을 돌려주려 했으나 본인의 기부의사가 확고해 그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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