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7월13일 자료사진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부도시 데이르에조르에서 교전을 벌이는 모습. IS에 포위된 이 도시에서 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이 식량을 구하고 시리아를 탈출하기 위한 뇌물과 돈을 얻기 위해 금과 집까지 내다 팔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라크와 리비아 등을 주요 거점지로 삼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국제사회의 격퇴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세력이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기준 전 세계 34개 무장단체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며 “올해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 총장은 IS의 영향력이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확대됐다고 밝히며 “특히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IS 충성 세력이 늘고 있어 이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 총장은 “IS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집단”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사회가 IS와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IS는 지난해 원유와 원유 제품 등을 팔아 4~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의 은행을 털어 약 10억 달러를 챙겼고, 점령지역을 지나는 트럭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도 1년 동안 1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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