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선 동대문을 새누리당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 동대문을서 재선 도전
변호사 생활 3년 동안 결심
“이타적인 일로 행복감 느껴”
“당선 후 국민토론회 열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민의 여망을 정확하게 집약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경기도 기흥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준선 동대문을 예비후보가 여의도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검사 출신의 그는 큰 키에 관우 같은 장수를 떠올리게 하는 눈썹을 가졌다. 강한 인상이 눈길을 끌었지만, 꾸밈이 없었다. 솔직했다. 이리저리 돌려 말하지 않는 돌직구 스타일이었다. 그는 18대 의원 시절엔 출세욕이 앞섰다고 자평한다. 후회가 남는다는 것. 이번엔 목표가 분명하다. 국민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정치에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마치고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 후보를 지난 2일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왜 국회로 돌아가려고 하나.
“3년간 변호사로 지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를 계속하면서 돈이나 벌고 골프나 치면서 노는 게 과연 답인가.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뭔가 보람 있고 이타적인 일을 할 때,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위해 내가 갈 수 있는 분야는 국회의원밖에 없었다.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무슨 일을 하느냐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진 시대정신과 현재 정치권과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걸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국민의 시대정신을 구체적으로 담아서 법률로 만드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는 순간 국민의 의견, 여망을 집약하는 일에 치중할 것이다. 당선자 시절부터 각계각층 여론을 담을 수 있는 ‘국민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20대 총선의 의미는.
“총선을 거듭하면서 우리 국민의 의식이 성숙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다른 때보다 지역구도가 많이 약해질 것이다. 3당구도로 총선을 치르지만, 국민 입장에서 볼 때 과거 정당에 예속되기 보다는 역대 최저 성과를 낸 19대 국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20대 총선에선 일을 잘할 수 있고, 국민 의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뽑으려 할 것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적 여망이 총선에 반영될 것이다.”

-지역민심은 어떤가.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극에 달했다. 국민은 먹고 사는 문제와 생활에 관련된 일들에 대해 정치인들이 해결해주길 바라는데, 정치인들은 자기들만의 싸움에 빠진 것 아니냐. 이런 면에서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지역 현안과 공약은.
“교통, 문화, 교육 등 세 가지에 대해 다른 지역과의 격차 해소를 하는 게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본다. 특히 강북은 공교육 자체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농동에 있는 서울시유지에 서울시립형특목고를 세우려고 한다. 강북 지역에 서울시립고등학교를 몇개 만들고, 특목고에 가까운 인프라를 제공한다면 강북 아이들도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런 시험적인 특목고를 우리 지역에 세우자는 생각이다.”

-자신만의 강점은.
“국회의원은 지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행정과 예산 프로세스를 알아서, 그것을 가지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해 가야 한다. 저는 지역민이 원하는 크고 작은 변화를 이룰 능력이 있다. 18대 국회 때 얻은 경험을 통해 교육, 복지, 교통 분야에서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해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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