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갑석 광주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상투적 구호 버리고 실질적 정권교체 위해 뛰겠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사)광주학교 이사장이자 ‘무등산 역사길이 내게로 왔다’ 저자인 송갑석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광주 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남대 총학생 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4기 의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 5년여간 수감생활을 했다.

송갑석 예비후보는 “광주는 야권의 중심 지역이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해 4.13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며 “여의도 국회의원이 아닌 중산층과 서민이 중심이 되고 갑이 되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쟁취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반드시 연대와 연합 정치를 할 때 선진정치, 고급정치로 나아갈 수 있어 야권통합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학생운동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전대협 의장하던 때는 1990년이었다. 87년 6월 항쟁 후 여전히 군사독재 정권의 여파가 남아있을 때 정치적인 민주화가 최우선 과제였고 남·북 화해 조성과 통일운동의 초석을 닦는 초기 단계였다.

그 여파로 감옥 생활을 하게 됐다. 저 역시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 민주화를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정치적 민주화뿐 아니라 사회와 경제적 부분에서도 더욱 진전되게 하고자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 더불어 민주당에 남은 이유와 총선출마 동기는 무엇인가.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60년 동안 야당의 뿌리를 지켜왔고 2번의 정권을 잡았던 정당이자 군사독재에 맞서 국민들 편에 선 정당이다. 그 가운데 미흡한 점도 많았고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친 것도 있었지만 결국 그 정당의 뿌리를 더 단단히 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제1야당으로서 더 나아가 집권당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 민주당에 남아 있기로 한 것이다.

특히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 더구나 광주에서는 그동안 일당중심(하나의 당)으로 계속돼 온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있어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4.13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 “정권교체 위해 저를 뽑아달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정당의 목표는 정권 쟁취다. 그럼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저를 뽑아 달라고 하지 않겠다는 것은 최소한 광주시민들에게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광주시민들은 대선 때도 90%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며 눈물겹도록 정권교체의 열망을 몸소 보여줬다. 그런 광주시민들에게 그런 말은 상투적인 구호에 불과하다. 오히려 정치인들이 거기에 걸 맞는 자기 역할을 잘 못 했던 것 같다.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활동을 보여주겠다.

- 국민이 갑이 되는 정치란 무엇인가.

흙수저, 금수저 등 신조어가 생기고 또 청년들이 많이 하는 말 헬조선 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세상은 갑과 을 그리고 거대한 장벽이 있어 어떻게 해 볼 수 없다고 하는 절망이 깔려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법과 언론과 금권, 기득권의 갑의 존재는 있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것이든 관행적인 것이든 이런 일들은 바뀌어야 한다.

그것의 첫걸음은 정치인부터 시민들 삶의 현장이 중심이 되고 중산층과 서민이 진정한 갑이 되고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을 좁혀나가고 정권교체의 정치적 비전과 불평등, 불균등을 보완하는 경제에 대한 비전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민주정치가 이뤄진다는 척도는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나라다. 현대사회는 복잡해져 가고 사람들의 요구는 다양화되고 있다. 정당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며 그 정당들이 선거 때 되면 적은 정당은 적은 정당끼리 큰 정당은 큰 정당끼리 연대와 연합을 해 나간다. 이것은 고급 선진정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방법으로 연대와 통합을 해 가느냐가 정치권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광주(지역구)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

광주시가 목표로 하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다. 100만대로 간다는 것은 새로운 친환경 첨단 자동차 산업으로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새로운 미래형 자동차 생산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도시가 가진 주요 산업기반이 계속 발전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하는 문화관광사업에도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광주는 예로부터 의향, 예향, 미향의 도시로 알려졌기에 KTX 개통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광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방법이 활발히 모색돼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각오 한마디

정치 신인 송갑석이 막강한 기득권을 갖고 있는 현역의원을 꺾고 올라갔을 때 전체 광주 더불어민주당 선거에도 대단한 활력과 역동성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지역 시민들의 관심은 정권교체이다. 저는 광주시민들이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을 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구갑 지역만 유일하게 현역과 정치신인이 대결하는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격전지고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이다. 서구갑 선거는 치열해야 한다고 본다. 또 경선도 치열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것이 다 됐을 때 ‘아름다운 경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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