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광주 북구을 국민의당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낮은 자세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광주시 북구을 선거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환 예비후보는 1959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 동산초와 숭의중, 광주상고를 거쳐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학림사건으로 1년 6개월, 1985년 민청련 활동 중 10개월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또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공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 공보실장 겸 대변인을 맡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져 오면서 민주주의 후퇴와 경제 파탄이 진행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흩어진 야권의 힘을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와 봉사로 항상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곁에서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신 마지막 비서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총선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현 정권의 실정(失政)에 따른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생각한다. 현 정권의 장기집권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하루속히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치 세력으로 야당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 또한 전국에 있는 김대중 세력, 민주화운동 세력, 남북화해협력세력, 호남세력의 역할도 중요하다. 80년대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두 차례 감옥을 다녀왔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보좌했다. 국회의원이 돼 통합과 연합의 길로 야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정치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 선거공약의 간략한 소개 및 선행돼야 할 중요 과제는 무엇인가.

경제공동체, 복지공동체, 문화공동체 세 가지로 소개하겠다. 첫째, 희망이 있는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권역별로 형성된 도심상권 기반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지원 사업 확대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첨단3지구 개발(오룡동, 대촌동 등), 본촌산업단지 활성화, 자동차밸리 조성 사업 등이 계획대로 실행돼야 한다. 아울러 청년층 우선고용제도를 강력하게 실천할 것이다.

둘째, 복지공동체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겠다. 북구는 재정수요의 70%가 복지 분야에 투자되는 곳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과 위기상황 지원, 취업 창업지원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 장애인복지관(동림동) 증축 및 전용 목욕탕 건립, 경로당 지원과 게이트볼장과 같은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양산·건국동 신흥개발지역에는 문화·예술·공연·복지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문화·복지 커뮤니티센터’의 건립도 필요하다.

셋째, 문화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 북구을 지역은 중외공원, 비엔날레, 박물관 등이 위치한 광주의 문화중심이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참여와 편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문화 체육시설과 인프라 설립문제를 재설계해야 한다. 주민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는 각종 마을 가꾸기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생활체육인데 야구, 축구,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의 건립이 필요하다. 운암산-매곡산-삼각산-한새봉은 북구의 보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될 수 있게 재정비 해야 한다.

고용, 복지, 문화, 교육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하겠다. 북구을 지역은 고용, 복지, 문화, 교육 수요가 높은 곳이다. 아울러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당면한 광주 현안의 해결에 집중할 생각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당 연대 또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정권교체를 하려면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가 먼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있어진 민주주의 후퇴 및 경제파탄의 주역들에 대한 심판을 국민들이 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선 흩어진 야권의 힘을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 김대중 대통령의 유훈인 ‘김대중-노무현의 시대로 가야한다’는 말을 가슴깊이 새기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신 마지막 비서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

- 이번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초심의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큰 선거 전략이다. 정치는 서비스와 봉사이므로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곁을 지켜주며 잡은 손을 놓지 않아야 한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광주 시민이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이 때,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할 신진세력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호남 정치를 짊어져 나갈 ‘뉴DJ’를 찾고 있는 것이다.

5.18정신, 김대중 정신은 정치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두 가지 가치다. 광주시민들과 북구을 주민들께서 크게 성원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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