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광주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전체 산업기반 탄탄해지는 것이 서구발전 첫 번째 관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양향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광주 서구 을에 20대 총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돌아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더 좋은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호남 정치를 바꿔 광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서구민들에게 자부심을 만들기 위해 4.13총선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광주 정치에 필요한 첫 번째 덕목은 유능함” 이라며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으로 유권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전체의 산업기반이 탄탄해지는 것이 서구발전의 첫 번째 관건” 이라며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만큼은 제대로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이유와 총선 출마 동기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사회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때마침 더불어민주당이 손을 내밀었고 지난 1월 12일 입당하게 됐다. 총선출마를 통해 광주의 정치를 바꾸고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 입당 소감에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제 삶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하지만, 입당하면서도 말씀드렸듯이 저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았다. 1985년도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30명의 입사동기가 1년 후 15명이 남고 3년이 지나니 3명, 5년 후에는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입사동기들이 참을성이 없어 떠났고, 저만 달랐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결혼하면 그만둬야 하고, 아이 낳으면 그만 둬야 하고, 오래 일해도 연구보조원의 벽을 넘을 수 없는 구조의 벽이 있었던 것이다. 비정규직의 벽, 저임금의 벽, 스펙의 벽에 막혀 있는 청년들의 처지와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청년들에게 신화가 아닌 현실 가능한 희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 광주 서구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람을 바꿔야 정치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인물의 정체는 시대정신과 멀어진 정치의 핵심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현재 싸움만 하는 정치의 핵심원인은 정체된 인물구성과 정당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구을은 광주정치의 일번지다. 호남 정치를 바꾸고 광주의 비전을 만들기 위한 일들을 해나갈 것이다. 그래서 서구을의 자부심을 만들어 갈 것이다.

- 현역의원(천정배)을 상대로 쉽지 않은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선거 전략은.

선거에 이기는 길이 천정배 대표님과 맞서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경륜과 삶의 궤적을 보았을 때 제가 대거리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광주의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고 있다. 광주 정치에 필요한 첫 번째 덕목은 유능함이다.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그것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으로 유권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정책공약과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서구는 광주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광주전체의 산업기반이 탄탄해지는 것이 서구발전의 첫 번째 관건이다. 광주 산업생태계 개편 문제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시민 여러분께 제안드릴 기회를 가질 생각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만큼은 제대로 해결해 나갈 각오를 하고 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이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인데 다행히 중앙공원과 마륵동 탄약고 부지라는 훌륭한 기회가 남아있다.

중앙공원의 경우는 전체 면적의 75%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매머드 도심공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광주가 가진 중요한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과 호수를 함께 가진 도심 매머드 공원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다. 생태와 주거환경, 주민과 지자체의 수익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비전을 조만간 내놓겠다.

- 일자리를 떠나 광주를 떠나는 청년들에게 비전을 준다면.

청춘은 잘못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더불어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특히 여성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저도 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느라 마음에 병이 생겼다. 직장에서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는데 변해야 할 것들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삶을 긍정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로 정치에 입문했다. 여러분의 삶의 고충을 함께 겪고 공감하는 정치를 하는 것으로,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

- 예비후보로서의 각오한마디.

제가 ‘고호녀’ 라고 ‘고졸에 호남 여자’ 라는 것에 부각이 되고 있지만 겸손을 잠시 접고 말씀드리면 삼성전자에서 손꼽히는 반도체 설계 전문가 중 한명이다. 30년을 첨단산업현장에서 일해 왔다. 광주의 희망이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생태계의 조성에 있다. 이를 위한 새로운 기업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그것만큼은 제가 가장 잘할 것이라는 시민들의 믿음이 저의 경쟁력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