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기 목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더불어민주당 조상기 예비후보 공략 발표
낡은 정치 변화 위해 리더십 바꿀 기회
목포를 경제특구, 문화수도 만드는 것이 꿈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경제특구 목포, 문화수도 목포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4.13 총선 전남 목포에 출사표를 던진 조상기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목포의 낡은 정치를 바꾸고 목포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번이 그 기회라며 자신을 목포에 필요한 일꾼이라고 자평했다.

조상기 예비후보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목포는 600년의 문화예술이 깃든 전통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동북 해양과 대륙의 관문인 목포항 물동량이 부산, 인천항은 말할 것도 없고, 광양의 1/10, 평택의 1/5, 인구 9만명인 동해묵호항의 60%도 안 되는 전국 꼴찌 항구”라며 “이러한 이유는 사람이 안 되고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에만 매달려 경제는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목포의 이러한 위급한 현실을 반영해 핵심공약을 ‘경제목포’로 정하고 실속 없는 정치도시에서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희망찬 목포를 만들겠다. 경제특구 목포, 문화수도 목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총선 출마 동기는 무엇인가.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을 지내고 한국방송(KBS) 이사를 지내는 등 언론 출신으로 두 번의 정권교체 과정에 사력을 다해 싸웠다. 지금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못난 정치는 절망만 안기고 있다. 다시 싸워야 할 때라고 울부짖는 현실이다. 천하의 흥망에는 필부도 책임이 있다고 했기에 펜을 던지고 직접 투구를 써 세 번째 정권교체를 위해 제대로 한번 싸우겠다.

– 목포의 정치 현실이 어떠한가.

호남정치 1번지라는 허울만 컸지 단 한 번의 호황도 누려보지 못했다. 어느 시·도시에서 시·도의원을 주머니에서 공깃돌 가지고 놀 듯 줄 세우기 정치를 하는 곳이 있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 동안 단식하며 쟁취한 지자체를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분이 하루아침에 망가뜨렸다. 지금 의회 운영(목포시의회)이 당정협의 성격으로 시·도의원 간담회를 만들어 거기에 시장을 불러서 하고 있다.

시장을 부르면 실·국장도 가고 국회의원 몇 사람과 시·도의원이 모여서 결정을 다 한다. 이것이 호텔의회다. 호텔의회에서 미리 결정하고 시 의회에서는 거수기 행사만 하고 이렇게 해서 각종 폐해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정치가 잘못된 것이다. 반드시 시정돼야 하고 목포의 부끄러운 부분이다. 지자체는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시·도의원들 선거 관련부터 시스템화하고 단체장 독립성도 보장해야 한다.

– 다른 무소속 등 연합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목포를 현재 끌어가고 있는 리더십이 상당히 낡았고 목포 발전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 탈바꿈하기 위해선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 이번이 그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목포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낙후를 이어갈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바꿔야 하는데 힘을 합쳐야 할 필요가 있다면 목포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치도시에서 경제도시 목포로 만들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업은 무엇인가.

15억 중국이 우리 코앞에 있다. 목포가 중국 항구와 제일 가깝다. 롄윈강(连云港, 연운항)의 경우는 375㎞밖에 안 된다. 그러나 목포를 통해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선박 하나 없다. 항로가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는 항로를 개설해 선박을 운영하면서 물동량이 목포로 몰려들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목포가 아닌 광양, 인천 등 심지어 이 근방에서 나는 농·수산물도 목포 항구가 아닌 다른 곳을 통해서 해외로 나간다.

– 원도심 전통문화특구 지정을 위해 5개 테마거리 조성을 말했는데 자세한 계획이 있다면.

디자인적인 상상이 필요하다. 맛집거리, 문화예술거리, 패션거리, 공방거리, 프로방스 등 목포의 5대 맛 등을 포함해 어느 지역을 정하고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등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디자인적인 상상력을 투입해 확정하도록 하겠다.

또 보트, 요트,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관광시설로 적합한 목포 내항을 국제해양관광지구로 개발하면 원도심과 상생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목포 원도심을 활성화해 아름다운 목포를 다시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 고심하며 김빈 디자이너와도 협의했다. 서·남권 개발을 위해 국가 예산도 끌어오고 정권을 잡기 전에라도 강력히 추진해 원도심을 반드시 살리겠다.

– 민심회복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야권 쪽에 결속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민심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못살고 있으므로 민생을 살피고 보살피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는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고 리더십이 부족하면 팔로우십으로 보완해야 하는데 민주주의적인 의식이 부족해서 이러한 사태까지 온 것 같다. 이러한 체제의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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