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손성환 기자] 17~19일 제주자치도에는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완연한 봄을 알렸다.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부근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봄소식을 알리고 있었다. 유채꽃 위로 꿀벌들이 바삐 날아다니고 있었고 여행객들은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주상절리대의 초록빛 바다는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여름을 재촉하는 손짓을 했다. 제주도 특유의 검은색 현무암은 육각기둥모양의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어 신비함을 더했다. 주상절리대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명승지 중 하나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43호이다.

성산일출봉은 완만한 경사의 황금 잔디 위로 돌로 이뤄진 큰 봉우리가 솟아 있다. 높이 182m의 성산은 제주도 동쪽에 성산반도 끝머리에 위치해 있다.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둘러 서 있다. 모습은 마치 거대한 성(城)과 같다 해서 성산이다. 성산은 해돋이가 유명해 성산일출봉이라고 이름 지었다.

제주 한 마을에서는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담과 푸른 나무들과 함께 한라산이 병풍처럼 놓여 있었다. 제주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된 돌하르방과 유채꽃과 말의 모습도 한 폭의 그림이다.

봄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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