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홍성문 서울 마포갑 후보가 1일 오전 마포구 공덕역 6번 출구에서 출근길 유세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완주하겠다”며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전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서울 이대역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여 3야 구도… 해볼 만한 게임”
단일화 거부, 총선 완주 의지 밝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 격전지 중 하나인 마포갑에 제3당 소속으로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4.13총선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오전 기자와 만나 이번 총선에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마포갑엔 새누리당 안대희,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복지국가당 이상이, 무소속 강승규 후보 등이 출마했다.

-민심을 어떻게 느끼나.
“기성 정치인에 반감이 상당히 많다. 일 안 한다는 것, 막말한다는 것,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것, 자기들 몫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것 등이다. 그래서 이번 20대 총선에선 전부 선거를 안 한다고 하다가 국민의당이 나왔으니, 이당 저당 싫으니 국민의당 찍겠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첫째는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 문재인 전 대표가 혁신을 안 받아줘서 우리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당을 만들어 나왔다. 통합을 얘기한다는 것은 우리 당의 존재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고, 우리 당을 파괴하려는 행위다. 일명 흡수통합 방식이다. 우리 정체성을 무시하는 통합 논의는 있을 수 없다. 둘째로, 우리는 합리적인 보수, 건강한 진보가 함께 어우러진 중도 지대의 당을 하나 만든 것이다. 제3의 정당으로 가겠다는 우리의 가치는 분명히 있다. 중앙당 차원의 통합 논의는 없지만, 지역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반드시 합해서 가야 하는 지역이 있다면 중앙당과 협의해서 선별적으로 할 수 있다. 단 마포갑은 2여 3야 구도다. 해볼 만한 게임이다.”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는 건가.
“그렇다.”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만의 강점은.
“홍성문의 강점은 참신성과 전문성이다.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사람들은 승자 패권주의에 시야가 그만큼 좁다. 그렇기에 사회의 다양한 경험이 있고, 경영능력이 있는 CEO 출신이 정치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 다양성에 대한 전문성은 경영 경험이 있는 CEO들이 정치도 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두 번째 강점은 제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다. 마포엔 호남인들이 많이 올라와서 터를 잡았다. 지금도 마포갑에 많게는 32%, 작게는 28% 정도 호남인들이 있다. 호남인을 한번 키워보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나.
“서울역 고가가 노후해서 폐쇄됐다. 남대문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많은데, 통로가 차단됐다. 만리재를 중심으로 한 아현 공덕 지구에 섬유 소상공인들이 많다. 섬유 소상공인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다.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강동, 도화동에 상권 활성화 및 상권 보호에 관한 상가 임대차 보호법을 강화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용강동 유수지를 복합 문화단지와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상권으로 만들려고 한다. 관광객들이 오면 거기서 자기 구두나 옷을 바로 만들어 입고 갈 수 있는 문화 복합단지다. 비어 있는 산업인력관리공단엔 청장년 창업센터 및 일자리 센터,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센터를 만들려고 한다.”

-향후 전략은.
“끝까지 완주하겠다. 또한 토론회가 있는데, 제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강의했던 내용이나 제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토론에 임하겠다. 토론회에서 (지지율을) 많이 끌어올리겠다. 인지도가 약한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선거 차량을 많이 가동시키고, 주민과 더 많이 만나겠다. 방송이나 인터뷰 요청이 오면 최대한 응하겠다. 홍성문을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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